“성 구매를 멈출 수 있는 우리, 모두의 희망을 응원하는 힘!!”
성매매방지법 시행 네돌을 맞아 ‘민들레순례단’이 17일 오후 대구 중구 2·28 기념공원에서 전북 군산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전북여성인권센터, 대전성매매패해상담소 느티나무 등 전국 10개 단체가 참여하는 순례단은 중앙로~대구시민회관을 거쳐 자갈마당을 관할하는 서문지구대를 돌며 성매매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민들레순례단은 이날 대구를 출발해 전주 대전 수원 등 전국의 주요 성매매 집결지 9곳을 도는 6박7일의 평화행진을 벌이며, 19일 군산에서 대명동 화재참사 8주기 추모식을 연다.
이에 앞서 2·28 기념공원에서는 성 구매를 멈추는 것을 지지하는 전국 남성 923명 가운데 대구의 남성 선언자 100명을 발표하고, 박정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대표로 선언문을 낭독했다. ‘성 구매 노(NO), 성매매 스톱(STOP) 선언’은 △성 구매를 자랑삼아 얘기하는 것은 인권침해이며 범죄 행위임을 알린다 △인터넷 게시판에서 성매매 알선 광고를 보면 즉각 신고한다 △성 구매를 멈추면 성매매는 사라진다 △직장·지역에서 성산업 수요를 차단하는 활동에 함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