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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18] 권력형 성희롱 가해자 대구교대 총장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 기자회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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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인권센터 (15-06-12 15:22 / hit :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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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형 성희롱 가해자 대구교대 총장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 기자회견문
3월은 전 세계가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고 성평등 현실에 대해 평가하고 새로운 전략을 짜는 때이다. 이 뜻깊은 3월에 우리는 대구교육대학교에 성평등걸림돌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상을 전달하러 왔다.
대구지역의 28개 단체로 구성된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2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는 매년 대구지역의 성평등문화 확산에 걸림돌이 되었던 사건의 가해자를 선정하여 성평등걸림돌상을 수여 해왔다. 3월 6일 열린 22차 대구여성대회에서는 대구교대 총장에게 성평등걸림돌상을 수여하였다.
대구교대 총장은 리더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하며 대구교대에 성평등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할 의무가 있는데 오히려 학생들에게 폭언과 성희롱을 하였다. 이렇게 ‘갑’의 위치에서 ‘을’에게 행사는 것이 바로 ‘권력형 성희롱’이다. 학생들의 피해에 대한 진술에도 불구하고 대구교대 총장은 성희롱과 폭언에 대해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술이 취했었고, 나이가 있는지라 자세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학생들을 믿고 있고, 학생들이 거짓말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변 하였다. 피해자에게는 평생 잊기 힘든 모멸감과 분노의 그 때가 생각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발언은 공개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게 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대구교대 총장과 관계자들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와 대구지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제대로 해야 할 것이다.
대구교육대학이 미래세대를 책임지는 교사의 산실로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이미 대책위원회가 요구한 학내 교수, 교직원, 학생 등 모든 구성원에 대한 성평등인권교육 즉각 실시, 성평등인권 교과목의 설치, 성희롱, 성폭력문제 해결을 위한 학내 전문기구 설치와 전문가 배치, 대구교육대학교 총장의 사퇴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대구시민들은 대구교대가 성평등한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지켜 볼 것이다.
2015년 3월 18일
3.8세계여성의 날 기념 22차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 대구북구여성회, 대구여성광장, 대구여성노동자회, 대구여성의전화, 대구여성인권센터, 대구여성장애인연대, 대구여성회, 대구이주여성인권센터, 대구미혼모가족협회,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대구경북본부, 대구시민단체연대회의, 대구경북진보연대, 대구민예총, 대구사람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대구참여연대, 대구청년유니온, 대구환경운동연합,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대구지부, 장애인지역공동체, 전국교직원노동조합대구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대구경북지부, 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대구지부, 참길회, 청소년교육문화센터우리세상, 대구무지개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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