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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락업 종사했던 여성 “성매매 내청춘 앗아가… 사회복귀 서둘러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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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힘내 (05-01-11 13:26 / hit : 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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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 (월) 17:39 국민일보 국민일보 기사보기
윤락업 종사했던 여성 “성매매 내청춘 앗아가… 사회복귀 서둘러야”
“윤락업을 그만두고 평범한 생활로 돌아온지 2년째입니다.
5년전 저 역시 공창제를 외치면서 국회로,관할 파출소로,경찰청으로 탄원서를 내며 6개월 동안 싸운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윤락여성들도 법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윤락을 하게 해달라며 전단을 돌리고 항의했던 자신의 모습이 지금 너무도 후회스럽습니다.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하고 있는 ‘다시 함께 센터’를 통해 사회복귀를 한 A씨(29)가 최근 성매매방지법 폐지를 위해 농성을 벌이고 있는 친구들에게 편지를 보내 하루빨리 사회 복귀를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으라고 충고,관심을 모으고 있다.
A씨는 편지를 통해 “윤락업소에서 6개월 동안 농성을 하면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조차도 모르고 지냈다”며 “결국 너무 힘들어서 일을 그만 둔다고 말했을 때 업주는 6개월 동안 그들을 위해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선불금으로 받았던 돈에 대한 이자 6개월치를 물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그녀가 진 빚은 1200만원. 결국 6개월 동안에 이자가 원금만큼이나 되었고 방세 기타 비용 등의 명목으로 터무니없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업소를 나와야 했다는 것.아울러 A씨는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윤락업이 20대의 청춘과 모든 것을 다 가져가 버렸다”며 “이제 와서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행복이란 돈이 많은 것이 아니라 하고 싶은 것,배우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위해 사는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걸 깨달은 그녀는 2년 전 다시함께센터를 통해 8년 동안 일해왔던 윤락업에서 벗어나 지금은 일용직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월 150만원의 수입으로 알뜰하게 살고 있는 그녀는 불과 몇년전까지 함께 일했던 친구들도 자신이 찾은 행복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시함께센터에 편지를 보내온 것.다시함께센터는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한소리회가 운영하는 성매매 피해 여성 자활지원센터이다.
성산업에 유입된 여성들의 탈성매매를 위한 상담,법률지원,의료서비스,긴급구출 등의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지현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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