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충남지방경찰청 여경 기동수사대는 31일 돈을 주고 유흥주점 여성접대부와 성관계를 가진 혐의(윤락행위 방지법 위반)로 논산경찰서 ㅎ(47)경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ㅎ경사는 지난 1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5차례에 걸쳐 논산시 취암동 ㅂ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1차례에 22만원씩 주고 여종업원 ㄱ(22)씨와 이른바 ‘2차’를 나가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8일 ㄱ씨 등 여종업원 3명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ㅂ주점에서 장부와 계산서 등을 압수했으며 계산서에 적힌 사인과 ㄱ씨의 개인수첩 내용 등을 근거로 ㅎ경사를 추궁해 성매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또 다른 여종업원 ㅈ(23)씨가 같은 경찰서 간부 1명도 지난 1월 2차례에 걸쳐 성매수를 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하지만 해당 간부는 “ㅎ경사와 함께 주점에 가긴 했지만 성 매수를 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충남경찰청은 ㅎ경사와 이 간부를 직위해제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주점을 운영하면서 ㄱ씨 등 여종업원 3명에게 성매매 대가로 20만원을 주기로 했으나 최근까지 한푼도 주지 않고 2천여만원을 갈취한 혐의로 업주 최아무개(38)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ㅎ경사와 공무원 ㄱ(33)씨 등 성을 매수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