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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04-05-14 12:28 / hit : 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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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9 (일) 14:35 연합뉴스
<경찰 `기강해이'..잇따르는 추문.범죄>
(서울=연합뉴스) 이충원기자
수뢰, 절도, 성매매 피해자 성폭행에 이어 미성 년자 집단 성관계까지..
현직 경찰관들이 각종 범죄에 연루된 혐의가 잇따라 적발되면서 조직기강이 이 완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은 9일 미성년자 4명과 노래방 에서 음란행위를 벌인 뒤 한 모텔 같은 방에 들어가 집단 성관계까지 가진 혐의로 서울 은평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은평서는 가출신고를 받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여중생들이 보도방을 통해 `노래 방 도우미'로 일하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들로부터 "경찰관들과 집단 성관계를 했다 "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거된 경찰관 2명은 자신들의 혐의는 물론, 다른 2명의 인적사항도 전면 부인 하거나 함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A(14.여중 3년)양 등 미성년자들과 제보자 B(34.여)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또 최근 부산의 모 경찰관(44)은 성매매 사건 피해자인 C(16.여고1년)양을 조사 하던 중 C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이 `민생치안 확립 100일 작전' 등 강.절도, 미성년 납치 등 강력사건 척결 에 경찰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와중에 현직 경찰관이 절도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가 붙잡힌 사건도 있었다.
이 경찰관은 신문에 난 부고를 보고 비어있는 상주의 집을 터는 치밀한 수법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충격을 줬다.
경찰 수뇌부는 `함께 하는 치안'을 외치며 범죄 피해자 보호 방안을 강구하겠다 고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일부 경찰관들이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절도범을 소 탕하기는 커녕 오히려 가해자 역할을 한 셈이다.
최근 잇단 일부 경찰관들의 추문과 범죄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게 경찰 안팎의 공통된 지적이다.
과거 검찰이 경찰관 비리를 적발했을 때에는 `무리한 수사 아니냐'는 항변이라 도 할 수 있었지만 최근 잇따른 추문.범죄는 한결같이 경찰 스스로 적발한 사건들이 기 때문이다.
경찰 수뇌부는 추락하는 경찰에 대한 신뢰회복을 위해 부심하고 있으나 곤혹스 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성상납 집단 소송이 제기되자 일선 경찰서 성매매 업소 담당 경찰관들을 한꺼번 에 여경으로 바꿨고, 성매매 피해자 성폭행 사건이 불거지자 성매매.성폭행 사건도 여경이 조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침을 내려보냈다.
경찰관이 `부고 절도' 사건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에는 사건의 배경에 빚 보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경찰관 임용 과정에서 빚이 많거나 가정 불화가 있는 경 찰관을 탈락시키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경찰관들이 미성년자들과 집단 성관계 혐의가 불거지자 경찰 수뇌 부도 더는 할 말을 잃어버린 표정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혐의가 진짜로 사실이냐"고 되물은 뒤 "어이없고 할 말도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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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9 (일) 20:06 한겨레
현직경찰 4명 미성년자와 집단성매매
[한겨레] 막가는 경찰 추태
알선 노래방업주도 경찰 출신
얼마 전 현직 경찰관이 성매매 혐의로 조사중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경찰들이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조사를 받는 등 경찰의 성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9일 전북 군산경찰서 소속 김아무개(36) 경장과 류아무개(37) 경장에 대해 청소년 성매매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또다른 경찰관 2명을 같은 혐의로 뒤쫓고 있다.
이들은 지난 3월23일 밤 군산시 나운동 ㅎ노래방에서 김아무개(14·서울 은평구 불광동)양 등 미성년자 4명과 함께 술을 마신 뒤 인근 모텔에서 30만원씩을 주고 집단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양 부모 등한테서 가출신고를 받은 뒤 이들이 군산에서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고 조사를 벌이다 “노래방 업주가 하루는 ‘경찰관이니 특별히 잘 모셔라’라는 말을 했다”는 진술을 받아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김 경장 등은 자신들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나머지 경찰관 2명의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을 연결해준 경찰 출신 노래방 업주 이아무개(38·군산시 나포면)씨도 “김 경장 등과 알고 지내는 사이지만 성매매를 알선하지는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은평서 관계자는 “해당 경찰관들과 노래방 업주 이씨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으나 피해 청소년들과 대질 조사, 김 경장과 업주 이씨 간의 통화기록 등을 볼 때 이들의 혐의가 확실하다”며 “김 경장 등과 은평서 직원들을 섞여 있게 한 뒤 피해 청소년들에게 성매매 경찰관을 찾아내게 했을 때도 김 경장 등을 정확히 짚어냈다”고 말했다. 이순혁 기자 hyu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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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1 (화) 19:26 한겨레 한겨레 기사보기
“성매매업소 화재참사 겪은 곳서 또 경찰 10대와 집단 성관계”
[한겨레] 전북 시민단체 “업무와 유착 여전해서”
경찰관이 10대 가출소녀들과 집단 성관계를 가진 사건과 관련해 전북여성단체연합과 군산성폭력상담소 등 전북지역 10곳 시민·사회단체들은 11일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경찰범죄의 근절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전북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명동·개복동 화재참사를 겪은 군산경찰이 이런 만행을 저지른 것은, 경찰과 업주 사이의 조직적 유착과 비리가 여전하기 때문”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관련자 모두를 철저히 수사해 처벌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경찰의 범죄행위가 계속되는 것은 솜방망이 징계 때문”이라며 “미봉책으로 책임을 축소하지 말고 지휘 책임자에게 파면 등 강력한 징계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런 내용의 항의서한을 배성수 전북경찰청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전북 전주시 중화산동 유흥업소 밀집지역 60여곳 업소 주인 등은 11일 오후 6시 전주병원 앞에서 성매매를 뜻하는 속칭 ‘2차’ 폐지 결의대회를 열어 성매매 근절을 다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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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2 (수) 21:31 중앙일보
경찰관 4명 성매매 비난 빗발
[중앙일보 장대석 기자] "군산에 산다고 말하는 게 너무나 부끄럽습니다.
창피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요."(강소녀)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어떻게 이런 짓을…차라리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게 낫다.
"(권영준) 경찰관들이 10대 가출소녀들과 집단 성관계를 맺은 사건에 대해 군산 시민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군산 경찰서.시청 등의 홈페이지에는 "두번의 윤락가 화재 참사에 이어 경찰관 성매매까지 터져 '윤락 도시'라는 오명이 붙을까 걱정된다"며 근본 대책을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또 군산 여성.사회단체 회원 20여명은 12일 오후 1시간 동안 군산경찰서에서 경찰관 집단 성매매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군산서는 2000년 대명동 윤락가 화재로 5명, 2002년 '쉬파리 골목' 유흥업소 화재로 14명의 여 종업원이 숨졌다.
군산경찰서는 최근 가출 소녀들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정보보안과.교통사고 조사계.수사과.경무과 직원 4명이 구속됐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최청목 서장.문재익 경비교통과장.권태윤 정보과장.이정식 경무과장.남기재 수사과장 등 4명을 직위해제했다.
장대석 기자 dsj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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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3 (목) 14:36 연합뉴스
<군산, 경찰관 집단 성매매 시민여론 악화>
(군산=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경찰관 집단 성매매 사건과 관련, 전북 군산시 민들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경찰청이 성매매 사건과 관련해 지난 10일 최청목 군산서장을 직위해제한 데 이 어 전북경찰청은 12일 경무.경비교통.정보.수사 등 군산서 소속 4개 부서 과장을 직 위해제하고 계장급 4명을 전보 발령했다.
그러나 윤락가 화재 참사가 연거푸 발생한 군산에서 또다시 불거진 경찰관들의 집단 성매매 사건에 대해 시민들은 "경찰관 때문에 군산이 `윤락 도시'라는 낙인이 찍혔다"며 파문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군산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경찰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시민들의 글이 줄 을 잇고 있다.
시민들은 게시판을 통해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14살 가출 소녀를 상대로 성 매매를 할 수 있느냐?", "창피해서 군산에서 살 수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경찰 의 자성을 촉구하고 있다.
`군산 여성의 전화' 등 여성.사회단체로 구성된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모임' 회원들도 12일 군산경찰서에서 항의 집회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청소년 성매매 범죄와 관련된 모든 경찰에 대한 철저한 수사 ▲성매매 업주와 경찰의 조직적인 유착 의혹 조사 등을 요구했다.
군산경찰서는 이처럼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13일 오전 서둘러 자정 결의대회 를 가졌다.
신임 박청규 서장은 "관내 곳곳을 활동하는 `움직이는 경찰', 과거의 어두운 이 미지에서 탈피하는 `국민에게 다가서는 경찰'이 되어줄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시민들은 경찰의 이같은 1회성 행사에 시큰둥한 반응이다.
가정주부 김모(33)씨는 "대명동이나 개복동 윤락가 화재 참사가 발생할 때도 경 찰의 수뢰나 `성 상납' 의혹이 끊이지 않았으며 그때마다 자정 결의대회와 유사한 행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찰이 정말로 뼈를 깎는 자성을 하고 있는지 모르 겠다"고 말했다.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모임' 대표 정미례씨는 "법을 집행해야할 경찰 이 본분을 잊고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을 저질러 시민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다" 며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정부 차원의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sungok@yonhap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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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5.14 (금) 08:40 조선일보
“경찰관 성매매” 이틀째 항의
전북 군산 시민단체… “유착의혹도 조사하라”
[조선일보 김창곤 기자]
전북 군산경찰서 경찰관 집단성매매 사건과 관련, 군산여성의전화 등 군산지역 10여 여성·사회단체로 구성된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모임’ 회원 30여명이 13일로 이틀째 군산경찰서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었다.
회원들은 청소년 성매매와 관련된 모든 경찰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성매매 업주와 경찰의 조직적인 유착 의혹도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군산 시민들도 군산경찰서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 “민중의 지팡이인 경찰이 14살 가출 소녀를 상대로 성매매를 할 수 있느냐”, “창피해서 군산에서 살 수 없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경찰의 자성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경찰청은 지난 10일 최청목 군산서장을 직위 해제했고, 전북경찰청도 12일 군산서 4개과 과장을 직위해제하면서 계장 4명을 전보 발령했다. 군산경찰서는 13일 오전 자정 결의대회를 열고 ‘뼈를 깍는 아픔으로 환골탈퇴하겠다”고 결의했다.
( 김창곤기자 cgk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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