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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성매매업주 분신, 경찰 성상납사건관련 기사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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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힘내 (04-04-28 16:33 / hit : 4,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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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2 (목) 22:55 한겨레
성매매 업주 “경찰에 금품 상납”
[한겨레] 경찰이 용산역 주변 성매매업소 밀집지역 조직폭력배들의 갈취·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이에 반발한 업주가 분신 소동을 일으키면서 경찰관들에게 금품을 상납한 리스트를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0일 아침 7시45분께 용산서 강력계 사무실에서 성매매업소 업주 박아무개(41)씨가 ‘경찰이 나를 조직폭력배로 몰고 있다’고 주장하며 미리 가져온 라이터용 기름을 머리에 붓고 불을 붙여 얼굴에 3도 화상을 입고 근처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분신을 한 박씨는 병원에서 “지난 10년 동안 용산서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수만∼수백만원씩 금품을 제공했다”는 용산역 부근 성매매업소 업주들의 진술서를 공개했다. 남아무개(45)씨와 이아무개(50)씨 등이 작성한 진술서에는 용산서 형사계와 강력계, 소년계, 지구대(옛 파출소) 직원들에게 제공했다는 돈의 액수와 시기 등이 적혀 있다.
그러나 박씨는 이날 감찰 조사를 위해 방문한 서울청 감찰반원들에게 “근거 없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주장한 것이니, 실명이 거론된 이들이 명예훼손을 주장하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가, 이후 만난 기자들에게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오락가락하는 진술을 했다.
한편, 용산서 관계자는 “용산역 부근 윤락가에 조직폭력배가 활동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와 두달 전부터 내사를 진행해 왔는데, 이를 안 박씨가 몇번씩 찾아와 ‘수사를 없었던 것으로 해달라’고 로비를 했다”며 “분신 전날에도 100만원을 가지고 왔으나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이태희 김영인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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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3 (금) 19:05 한겨레
성매매업주 상납장부 입수 주력
[한겨레] 경찰 '리스트 공개' 본격 수사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용산역 주변 성매매 업주들이 지난 10년 동안 용산서 전·현직 경찰관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상납했다고 주장하며 리스트를 공개한 것과 관련해, 23일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는대로 용산서 강력계 사무실에서 분신을 시도한 성매매 업주 박아무개(41)씨와 상납 리스트를 공개한 남아무개(45)씨의 업소와 집 등에서 상납 장부를 찾는 데 주력하는 한편, 다른 업주들에 대해서도 상납 여부를 확인할 계획아라고 이날 밝혔다.
경찰이 이처럼 강도높은 수사의지를 밝히는 데는, 박씨와 남씨가 상납 리스트를 공개하고 불과 몇시간만에 공개 내용을 번복했다가, 이날 자정께 경찰에 자진출두해 7~8명의 경찰관들한테 48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적이 있다고 인정하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하고 있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허준영 서울경찰청장도 수사팀에 “원칙대로 수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업주들이 공개한 리스트에 따르면, 이들은 30여명의 전·현직 경찰관들한테 모두 3393만원어치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것으로 나와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리스트의 신빙성이 다소 떨어지지만, 사회적 반향이 크고 최소한의 수사 단서는 되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위해 수사력을 모을 것”이라며 “장부 등 직접적인 증거를 찾아 경찰관들의 비위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경찰관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용산서 관계자는 “직원들의 비위 여부와 별개로 성매매 업주들을 상대로 벌여온 마약 거래 의혹과 카드깡 등에 대한 수사는 강도높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인 기자 yiy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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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5 (일) 21:16 중앙일보
'경찰상납'폭로 윤락업주 집 뒷북 압수수색
[중앙일보 이철재.우정훈 기자] 서울 용산역 주변 성매매 업주들의 용산경찰서 상납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경찰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지난 24일 오전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에 항의해 분신을 시도했던 朴모(41)씨와 상납 내역을 공개했던 南모(45)씨의 집과 업소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때 南씨의 컴퓨터에서 256MB 분량의 파일을 확보, 구체적인 내용 분석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朴씨 등이 미리 대비한 듯 상납장부는커녕 명함 한 장도 남기지 않아 압수수색에서 큰 소득은 없었다"며 "계좌추적을 통해 상납장부 존재와 금품 수수의혹을 밝힐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상납의혹을 받고 있는 전.현직 용산경찰서 직원들에 대해 감찰조사를 벌이는 한편 구체적 혐의가 드러날 경우 중징계할 방침이다.
이철재.우정훈 기자 seaja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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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4.26 (월) 21:20 중앙일보
용산 윤락업주 진술 또 번복 "경관 15명에게 돈 줬다"
[중앙일보 이철재 기자] 서울 용산역 주변 성매매 업주들이 용산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상납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6일 상납 내역을 폭로했던 南모(45)씨에게서 "15명의 경찰관에게 회식비.휴가비 명목으로 10만~20만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또 "2명의 경찰관에게 사건 무마 대가가 아닌 언론 보도를 막아달라는 취지에서 50만~1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도 함께 받아냈다.
경찰은 이들 중 6명은 공소시효(5년)가 지나 형사처벌이 불가능하지만 확인작업을 거쳐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업주들의 전화 통화 내역 등을 조사해 용산경찰서 경찰관들과의 유착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南씨가 금품을 줬다는 경찰관 숫자가 처음과 달라지는 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어 통화 내역 조사, 계좌 추적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南씨는 이날 새벽 경찰 조사를 받고 나간 뒤 흉기로 자해 소동을 벌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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