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소보 성매매 20% 국제기구 직원들 (한겨레)
|
|
글쓴이 :
힘내 (04-05-14 11:27 / hit : 4,568)
|
2004.5.7 (금) 19:06 한겨레
코소보 성매매 20% 국제기구 직원들
[한겨레] 앰네스티 보고서…인신매매 피해여성 ‘성착취’가 가담한 셈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코소보에서 인신매매와 연결된 성매매 고객의 20%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평화유지군이거나 유엔 코소보임시행정기구(UNMIK) 직원이라고 6일 폭로했다.
앰네스티는 이날 발표한 56쪽자리 충격적인 보고서에서 대부분이 인신매매를 통한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는 코소보 지역의 성매매 여성들이 보호자가 돼야 할 유엔 등 국제기구 인력들에 의해 성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화유지군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성착취에 가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피해 여성들은 탈출은 꿈도 못 꾸며 탈출하더라도 바로 체포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피해 여성들은 대부분 불가리아, 몰도바, 로마니아,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유럽연합(EU) 소속 국가에서 일자리를 구해준다는 말에 속아 세르비아를 거쳐 코소보로 팔려왔다. 반면에 코소보 출신 여성들은 영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유럽연합(EU) 국가로 팔려가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있다.
코소보 사태 해결을 위해 나토가 평화유지군을 파견한 1999년 6월 불과 18개였던 이 지역의 성매매 업소가 지난해 200개로 급증한 것도 평화유지군과 유엔이 이런 성착취의 공범임을 입증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강김아리 기자, 외신종합 ari@hani.co.kr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