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남승원 인턴기자] ‘포항괴담’이라고 불리는 포항 유흥업소 여직원들의 자살 사건의 실체가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TV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포항괴담’으로 불리는 포항 유흥업소 여직원들의 연쇄자살의 이유를 파헤치며 추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2010년 7월 7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4명의 포항 유흥업소 여직원들이 연이어 자살했으며 10월에는 한 명의 여성이 목숨을 끊었고, 이후 2011년 1월과 3월 사이에 7명의 여성들이 자살했다.
이에 경찰은 여성들의 자살을 막고자 대대적은 단속을 벌였으나 지난달 13일 또 한 명의 여성이 자살했고 ‘포항괴담’이라며 소문이 번져나갔다.
자살한 여직원들은 과도한 빚 등 생활고로 인해 죽음을 선택한 것으로 비춰졌다. 유흥업소 여직원들은 세금, 카드 수수료, 이자, 계돈 등의 큰 빚을 지고 있었고, 서로 빚보증을 서 한 사람이 죽으면 다음 사람이 그 빚을 갚아야 했다.
또 경찰의 성매매 단속에도 허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작진은 포항의 한 룸살롱에서 남녀가 짝지어 나와 모텔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접수 후 33분이 지나서야 경찰은 도착했고 이미 여성들은 모텔을 빠져나간 상황. 심지어 경찰들은 "괴롭다. 이런 것까지 해야 해"라며 성매매 단속에 볼멘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