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유착경찰 오늘부터 소환조사
|기사입력 2010-03-16 08:04 | 최종수정 2010-03-16 08:12
오늘부터, 현재까지 통화 내역이 확인된 경찰관 63명에 대한 조사가
시작됩니다.
경찰은 일단 이들에게 소명의 기회를 준 뒤 업무 이외의 목적으로 통화한 사실이 확인되면,
파면과 해임같은 중징계를 내릴 계획입니다.
경찰은 문제의 유흥업소에 대해선 성매매 영업 사실이 밝혀지면, 그동안 벌어들인 부당이득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조현오 서울경찰청장은 단호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서울 강남의 이 유흥업소가 같은 장소에서 10년 가량 장기간 불법영업을
했는데 경찰을 비롯한 공무원의 비호없이는 그렇게 하기는 힘들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조현오 청장은 이어, "조직 내부의 치부를 모두 밝히겠다"면서,
자신의 측근이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더욱 확실하게 조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엄정 대응 방침에 따라 경찰은 지난 1년 동안 유흥업소 업주 이 모씨와
통화한 경찰관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관련 경찰관을 모두 찾아 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화를 한 걸로 파악된 63명은 모두 서울경찰청 소속인데,
지방으로 발령이 난 경찰은 아직 통화 내역 조회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감찰 범위를 지방으로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조의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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