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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촌이 친조카를 성폭행해 정신적 충격을 입혀 가출하게 하고, 30대 남성이 성매매를 강요하고 갈취하는 등 ‘나쁜 어른’들의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또 모 종교단체의 20대 종교인은 신자인 10대 소녀를 수시로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8월 외갓집을 찾았던 이종사촌 자매 A(19)양과 B(19)양은 외삼촌 C(40)씨에게 각각 3차례와 1차례씩 성폭행을 당했다. 이전부터 평소 부부 사이가 좋지 않던 C씨가 친누나들의 딸을 통해 자신의 불만을 해소한 것이다.
10세라는 어린 나이에 당한 이 일로 정신적 충격에 빠진 A양은 이후 가출을 하고 성매매 업계를 떠돌아야 했다. 그러던 중 경찰 단속에 의해 2006년 성매매에서 해방된 A양은 집에 돌아와 자신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낙태를 하기 위해 수소문하던 A양은 인터넷을 통해 낙태를 시켜 주겠다는 D(32)씨를 만나게 됐지만, D씨는 낙태를 도와주기는커녕 낙태를 미끼로 지속적으로 A양을 협박해 성매매를 강요하고 오히려 성매매를 통해 벌어들인 돈 200여만원을 강취했다. D씨는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정상환 부장검사)는 16일 지난 2008년 4월 중순 서울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모 종교단체 신자인 E(16)양을 성폭행한 혐의(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F(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