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통6호-연대소식]
대경여연 활동가수련회 “같이 THE(더) 가치”
지난 9월 14일~15일, 경북 김천에 있는 경상북도청소년수련센터에서 열린
2012년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이하 ‘대경여연’) 활동가 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대경여연 12개 회원단체 활동가 약 50명이 “같이 THE(더) 가치”라는 슬로건으로,
우리들이 지향하는 가치를 향해 더욱 함께 하기 위해..
각 단체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가치에 대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하기 위해,
그리고 매력적인 활동가들의 열정을 모아모아 더 유쾌한 힘을 나누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첫날 오후에는 “지속 가능한 사회국가를 위한 비전”이라는 주제로 김병권 님의 경제 강연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살짝 지루하다싶더니... 어느새 집중이 되면서 눈을 반짝...거리게 되더군요. 상위 1%, 그리고 99% 운동.. 생산성과 실질임금의 격차..등.. 여러 가지 역사적 경제 요소들을 함께 설명하시면서 결국 우리 경제가 지향해야 할 것에 대해 얘기하셨는데, 지루할 거라는 처음의 우려와는 다르게 마지막까지 재밌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인 권미혁 님의 강연 “2012년 대선 정세ㆍ전망”이 있었습니다. 설레임과 우려의 마음을 솔직하게 담아서 재밌게 강연으로 풀어주셔서 이후에 진행된 모둠별 토론까지 꽤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우리의 12월은 어떻게 될까? 아니, 우리는 이제 어떻게, 무엇을 해야 할까? 문재인, 박근혜, 안철수 (가나다순..;)의 성공은 내 삶에 어떤 파장을 만들까. 일상적으로 치열하게 묻지 않았던 정치에 대한 질문과 고민이 내 안에서 울렁거렸습니다.
해가 떠 있을때는 강연과 토론으로 공부하고 고민하고, 해가 지면 함께 재미나게 놀았습니다.
레크레이션으로 몸을 살짝 풀고 본격적으로 세대별 장기자랑을 했는데, 차마 눈뜨고는 보기 힘든 장면들이....우리를 너무나 즐겁게 해주었네요.
대구여성인권센터 활동가들은 토요일 오후 돌아오는 길에 가까이 있는 직지사에 들러 가을 맞는 기분을 좀 내고 왔어요. 점점 투명해지는 햇볕에 몸을 말리고 대구로 잘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대경여연 수련회는 다른 단체 활동가들을 좀 더 진하게 만나는 자리라는 의미 외에는 크게 재밌다거나 기대되지는 않았던 행사였는데.. 이번엔 강연은 강연대로, 어울리는 자리는 그것대로 참 알차고 재밌게 느끼고 놀다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단체들의 연대 프로그램은 준비하는데 더 애가 많이 쓰일텐데 특히나 기획단, 진행하신 분들 정성에 초가을 어느 활동가의 머리와 마음이 조금은 더 넉넉해졌어요. (연대소감 -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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