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13 (목) 18:48    노컷뉴스    노컷뉴스 기사보기 
 
"지역경제 살리려면 성매매 단속 느슨" 발언 비난 
 
교회여성연합회와 전국주부교실 중앙회 제주지부 등 제주지역 24개 여성.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연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상공회의소 강영석 회장이 지난 11일 제주도청 경제살리기 대책회의에서 발언한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성매매 단속을 느슨하게 하자"는 발언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제주연대는 제주경제를 살릴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법을 느슨하게 집행하라"는 것은 "법 집행을 가로막는 망언"이라고 비판하고 특히 "제주 평화의 섬 지정을 앞둔 가운데 이같은 발언은 도민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제주연대는 또 "언론사 사주이자 제주경제계를 대표하고 있는 강영석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의 망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면서, "지난해 11월, 공식적인 자리에서 ‘성매매방지법 때문에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있다’고 과장된 망언을 해 빈축을 산 적이 있음"을 지적했다.


제주방송 김대휘 기자 jejupop@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