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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럭비공 (10-02-24 15:36 / hit : 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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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etc&oid=023&aid=0002… [797] |
기사입력 2010-02-23 20:30 | 최종수정 2010-02-24 11:50
장기 가출한 서울 지역 중·고교 여학생 10명 가운데 5∼6명이 원조교제나 룸살롱 등에서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서울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서울지역 가출 여중·고교생은 1779명이다.
이 가운데 원조교제 등 성매매로 경찰에 검거된 여학생은 175명으로 10명 중 1명꼴이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된 숫자가 이렇다는 것이지, 실제는 가출한 여학생의 50∼60%가 원조교제를 하거나 성매매 업소에서 성을 팔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주민등록증을 밀매하거나 위조해 성인으로 위장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출한 남학생들은 강도와 절도, 폭력 등 강력범죄의 길로 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실제 가출한 중고생 수는 경찰의 집계보다 최소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성윤숙 연구위원은 “지난해 7~8월 성매매 경험이 있는 10대 여학생 43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53%인 23명이 가출 후 생활비 마련 등을 위해 성매매를 했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성 연구위원은 “성매매는 생계비를 가장 빠르고 쉽게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가출 여학생들은 누구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매매에 빠져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가출 청소년을 전문적으로 찾아주는 사설탐정 업체인 S컨설팅과 B기획 관계자들은 “남학생들은 가출 후 1주일이 지나면 대부분 빈집털이 등 강·절도를 저지른다”고 말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출 중고생 수는 경찰 집계(2009년 말 현재 2774명)보다 3배 이상 많은 1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에는 현재 680개의 중·고교가 있는데 학교당 최소 15명만 잡아도 가출 중고생은 1만20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실제 조사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백혜정 연구위원이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 1만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 번 가출한 학생은 응답자의 8%, 두 번 이상 가출한 학생은 4%에 달했다. 백 연구위원은 “전체 초·중·고생 578만여명 중 한 해 평균 22만여명이 일회성이 아닌 장기·습관성 가출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고교 교사들도 “어느 학교나 가출은 심각한 문제”라며 “한 학교에 학년별 평균 5~6명 정도, 심한 경우 15명까지 가출한다”고 털어놓았다.경찰 관계자는 “자녀들이 가출해도 신고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면서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꺼리거나 자녀의 가출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장을 돌아보면 학교별로 적게는 15명, 많게는 40명까지 가출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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