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화재경계가 강화된다. 소방방재청은 전국 성매매 집결지 31곳 중 화재경계지구를 7곳에서 17곳으로 대폭 확대 지정해 특별관리하기로 했다.

방재청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한 성매매 집결지에 단위별 특별관리카드를 작성해 도상훈련과 유사시 화재진압, 구조활동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영업소에 소화기,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재청은 전국의 소방관서장 책임하에 분기별 1회 이상 여성시민단체 등 NGO와 경찰, 위생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할 계획이며, 소규모 업소가 분산돼 집중관리가 곤란한 14개  성매매 집결지도 화재경계지구에 준해 지속적으로 특별관리를 실시할 방침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지난 3월28일부터 4월25일까지 유관기관 합동으로 전국 성매매 집결지 안전점검을 실시해 31개 지구 1천449개 업소 중 237개 업소를 적발, 257건을 시정조치했다.

성매매 자체가 불법행위로 처벌 대상이지만 업소가 존재하는 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관리를 병행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책과 관련해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성매매 집결지가 없어질 때까지 소방안전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리: 백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