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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7 (화) 19:16 오마이뉴스 오마이뉴스 기사보기
교수·의사 등 채팅 통해 성매매 충격
[오마이뉴스 윤성효 기자]인터넷 채팅을 통한 윤락과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대학 교수와 의사, 한의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인터넷 채팅을 통해 러시아 여성들과 성매매를 하고, 가정주부도 같은 방법으로 윤락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인터넷 채팅 사이트 대화방을 통한 성매매자를 검거한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방경찰청은 지난 15일부터 일명 '사이버 보도방' 등 인터넷 성매매 사범 특별단속을 벌여 108명을 검거하고, 이 중 5명을 구속, 9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사이버 보도방' 포주 신아무개(26)씨 등 6명은 인터넷 채팅 사이트에서 '조건 만남'이란 쪽지를 무작위로 보냈으며, 대화에 응한 남성들에게 '러시아 여성들을 윤락녀로 소개한다'는 광고 내용을 보내는 수법을 썼다. 이들은 총 377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포주인 신씨는 '사이버 보도방'에서 광고를 보고 전화를 해오는 남성들에게 윤락을 알선했다. 남성들은 모텔 등지에서 한 차례 15~20만원을 주면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들 남성 중에는 서울의 한 대학 교수(41)와 전남의 한 대학 강사(33), 의사(32), 한의사(33)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지방경찰청은 27일 채팅사이트에 대화방을 개설하고 방문하는 남성들과 화대를 약정한 뒤 여관 등지에서 성매매를 한 가정주부와 남성 등 13명을 검거했다. 지방경찰청은 25일 낮 창원역 앞 한 여관 앞에서 대화방을 개설한 정아무개(29, 마산)씨와 정씨를 만나기 위해 나온 김아무개(31)씨를 검거하고 추궁한 끝에 범행을 자백받았다.
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정씨는 남편과 자녀 1명을 둔 가정주부로 생계가 곤란해 생활비를 벌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윤락행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그동안 13명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모두 불구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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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7 (화) 22:23 한겨레 한겨레 기사보기
러시아 여성 윤락 알선 대규모 인터넷 조직 덜미
[한겨레] 경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7일 인터넷상에서 성매매를 알선해 온 혐의(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로 신아무개(26·서울)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러시아 여성 타티아나(23)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과 윤락행위를 한 대학교수, 전임강사, 의사, 한의사, 회사원 등 93명을 입건하고, 통화자 목록에 올려져 있는 또 다른 184명을 수사중이다.
신씨 등은 지난 3월부터 7월13일까지 인터넷 채팅사이트에 “러시아 여성을 소개한다”는 쪽지를 내보낸 뒤 연락이 온 남자들을 상대로 한사람당 15만~20만원을 받고 서울시내 모텔 등지에서 윤락을 알선하고 754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김현태 기자 manb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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