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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하며 생명 위협 느낀 적 많아 늑장 출동하는 경찰 있으면 뭐하나"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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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04-07-27 13:04 / hit : 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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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7.20 (화) 16:16 오마이뉴스
"영업하며 생명 위협 느낀 적 많아 늑장 출동하는 경찰 있으면 뭐하나"
[오마이뉴스 장윤선/김호중 기자]
무려 20명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용의자 유영철씨는 힘없는 노인과 불법 매춘알선업체에서 일해온 여성들을 주로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른바 '보도방'으로 불리는 알선업체와 관련을 맺고 '영업'을 하는 여성들의 경우 신변위협은 물론 인권보호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오마이뉴스>는 19일 저녁부터 자정까지 서울 응암동, 구파발, 아현동 세 군데를 직접 발로 뛰며 '보도방' 실태를 취재했다. <오마이뉴스>와 만난 한 '보도방' 업주와 매매춘 여성들은 한결같이 이번 연쇄살인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하면서 경찰에 대해 적잖은 불만을 토로했다. 그들의 육성증언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편집자 주
#장면 1. 연쇄살인사건의 미스테리
19일 저녁 7시23분, 서울 은평구 응암동 H다방.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진동하는 지하1층 다방엔 진옥색 비닐소파와 테이블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대중가요 음악이 흘러나오는 다방엔 손님이 한명도 없고, 왼쪽엔 데스크톱 컴퓨터, 오른쪽엔 고장난 시계가 오후 5시4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노란색 매니큐어를 칠한 남색 원피스의 아가씨는 “사이다와 콜라 중 어느 것을 먹겠느냐”며 상냥하게 물었다. 매춘알선업소(이른바 '보도방') 업자 김 상무를 기다리는 동안 <오마이뉴스> 취재팀은 얼음조각이 띄워진 사이다 한잔으로 목을 축이고 있었다.
저녁 8시경 김 상무는 아래 위 모두 흰옷차림으로 나타나 악수를 청했다. 그는 “혜화동 노부부 살인사건이 났을 때, 경찰을 도와 살인사건 용의자 유영철을 검거하기 위해 아현동 일대에 숨어 있기도 했다”며 “단서로 내민 ‘버팔로’로는 누가 범인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 업소엔 로드매니저가 없었을까
매춘알선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김 상무는 “지역이 달라도 손님이 부르는 곳은 어디든 가지만 운전하는 실장(로드 매니저)이 목적지에 아가씨를 내려놓고, 시간에 맞춰 다시 아가씨들을 데리러 간다”며 “변태적 행위를 하거나 폭행 등의 사고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 약속시간보다 20분~30분 늦어지면 아가씨에게 직접 확인전화를 하고, 안 받으면 바로 조치를 취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이번 살인사건 용의자 유영철 수사에서 몇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며 “매춘알선업소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볼 때, 한 아가씨가 없어지면 몇 단계에 걸쳐 여러 사람들이 다치기 때문에 해당 아가씨를 찾아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용의자 유영철은 보통 자가용 차 등에 꽂혀있는 명함크기의 전화방 스티커를 보고 직접 전화해 아가씨들과 만났을 가능성이 높다”며 “매춘알선업주가 20%씩 떼는 수수료가 아까워 인터넷을 통해 직접 영업에 나서는 아가씨들이 그런 변을 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출장 안마사는 나이를 아무리 속여도 30대 초반 여성이 주류를 이룬다”며 “이 사건에서 용의자 유영철이 20대 출장 안마사를 대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데, 그 점도 좀체 납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출장 안마사의 경우는 20대가 거의 없고, 대부분 30대 이상”이라며 “매매춘알선업소에서 소개받은 아가씨들은 쇼트타임당 15만원을 받고 여기서 수수료 20%를 떼 업주에게 준다”고 말했다.
“살 빠지는 약? 알고 보니 히로뽕”
올해 스물여섯이라고 밝힌 이OO양. 그는 5년간 술집과 노래방, 나이트클럽에서 일했다. 티셔츠에 청바지차림인 이 양은 은빛 하트 목걸이와 귀걸이를 착용했으며 눈매가 서글서글했다.
그는 “얼마 전에도 응암동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다”며 “노래방에서 남편이 도우미와 노는 모습을 본 부인이 나중에 도우미를 찾아가 죽였다”고 말했다.
이 양은 “매춘알선업소의 형식은 매우 다양하다”며 자신이 지난 5년간 직접 해온 영업의 일단에 대해 말해줬다.
“제가 겪은 바로는 보도사무실, 노래방 아니면 사무실 없이 봉고차와 자가용 두 대로 다니면서 영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자는 아가씨들이 쉴 공간이 있지만, 후자는 차에서 새우잠을 자면서 전화가 연결되면 나가서 영업하는 방식입니다. 따로 잠잘 곳은 없고, 영업이 없는 동안엔 주로 차에서 자요. 적어도 하루에 현금 10만원을 쥘 수 있으니까 피곤해도 참죠.”
이 양은 “술집이 1종, 2종, 3종 다르듯 보도 아가씨들도 이에 따라 다르다”며 “매춘알선업소는 여자직업소개소로 안마시술소나 노래방, 단란주점, 여관 등 필요한 곳에 적절히 파견되는 형식”이라고 밝혔다.
이 양은 “지난 5년간 이 영업을 하면서 죽지는 않았지만 죽을 지도 모를 만큼 위협을 느낀 적은 많다”며 “손님이 죽고 싶으냐고 하면서 변태행위를 하거나 때리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엔 손님에게 직접 흠씬 맞은 적도 있고, 경우에 따라 손님에게 죽기 살기로 덤빈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서울 신림동 노래방 보도시절에는 사장이 손님 없을 때 자기 밑에서 일하는 젊은 남자들을 시켜 여자들을 강간하기도 했다”며 “사장은 여자들이 도망가지 않도록 남자와 여자를 그렇게 묶어 두었다”고 말했다.
“저희는 대개 여관에 영업을 하러 나가면 절대로 술을 마시지 않아요. 시간이 돈이니까요. 음료수는 간혹 마시는데, 손님이 음료수에 약을 타는 경우도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손님이 살 빠지는 약’이라고 속여, 흰색 가루약을 먹은 적이 있어요. 그리고 나서 손님 따라 나이트클럽에 가서 춤춘 적이 있는데, 그게 희로뽕이었어요.”
단골 혹은 애인?
그는 “연쇄살인범 유영철이 죽인 여자들도 어쩌면 음료수에 탄 약을 먹고 변을 당했을지 모른다”면서도 “손님과 좀체 친해지지 않고서는 오피스텔 등 집으로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 상무도 “여관이나 모텔이면 몰라도 자기가 사는 오피스텔로 직접 아가씨를 부르거나 업자가 아가씨를 보내는 보도방은 없을 것”이라며 “노래방에서 한두 시간 끊고 놀다가 나중에 뒷문으로 나오라고 한 뒤 따로 만나 유영철의 오피스텔로 갔을 확률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상무는 “애인 사이가 되지 않으면 쉽게 오피스텔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양도 “단골처럼 매일 오거나 하루 걸러 오면 간혹 애인 사이가 되기도 한다”며 “보도방에서 일한 뒤 자신도 몇 차례 청혼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주로 영업이나 사업하는 사람들, 아니면 같은 보도방에서 일하는 남자들로부터 청혼을 받은 적이 있어요. 결혼을 하면 빚이 있을 경우에 다 갚아주고, 용돈도 주잖아요. 또 이런 생활이 싫어질 때 일을 안 해도 돼고…. 그래서 결혼하고 싶을 때가 있었어요. 그렇지만 아직 결혼하지 않았어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은 순간이에요. 저도 밖에서 월급 받으면서 일할 수 있지만, 그 동안 만지던 돈의 액수가 크기 때문에 쉽게 이 직업을 버리지 못해요.”
이양의 말이 끝나자 김 상무는 “10년간 감옥에 있으면서 수많은 살인범을 봤다”며 “아마도 연쇄살인 용의자 유영철은 100% 독방에 있었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김 상무는 “토끼를 찢는 사람을 봤느냐”며 “어떤 사람이 토끼를 찢길래 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자신이 화가 나서 화풀이를 토끼에게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하며 “그 사람의 심리를 이해할 수 있느냐”고 역으로 물었다.
그는 “칼로 사람을 한번 찌르기는 어렵지만 계속 하다보면 재미에 빠지는 것 같다”며 “지나가던 쌀집아저씨가 어깨를 건드렸다고 죽이거나 만화책을 빌리러 갔다가 기분 나빠 주인을 죽이는 사람들의 심리를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김 상무는 “복수심리와 징역에서 쌓은 잘못된 정보가 또 다른 범죄를 낳는다”며 “살인범에 대한 검거율은 높으나 실종자를 찾기 힘든 한국적 현실에서 근원적 차원의 범죄예방을 위한 사회적 조처가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면 2. 서울 구파발 카페골목
19일 밤 9시45분 서울 구파발 인제병원 카페골목. 재개발이 한창 진행중인 이 동네는 얼마전 단속에 걸려 대부분 카페가 철시한 상태였다.
허름한 단층 카페, 알록달록 반짝이는 조명들…. 붉은 조명 아래 앉아있는 30대 후반쯤 돼 보이는 카페여자들은 한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구파발파출소도 문을 닫은 19일 밤, 카페골목 끝 돼지고기집에서는 삼겹살 한 점을 안주삼아 소주를 마시는 여자들이 있었다.
초록색 티셔츠에 등산화를 신은 40대 남성 A씨(건축업)는 “이곳이 구파발 카페골목이냐”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엇 때문이냐”며 인근 주차장에서 몇 마디 하자고 했다.
카페골목 인근에 살고 있다는 A씨는 “이 지역은 아가씨는 없고, 주로 중국여자들과 40대 아줌마들이 많다”며 “그들은 주로 일당으로 4~5만원 받는다”고 전했다.
“살인사건...보통은 신경쓰지 않는다”
A씨는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유영철이 벌인 사건과 비슷하지는 않지만 가끔 험한 사건이 벌어진다”며 “그러나 업주들은 윤락행위방지법상 업주와 아가씨, 손님 모두 처벌대상이 되기 때문에 경미한 것은 그냥 넘어 간다”고 말했다.
A씨는 “20대 여성의 경우엔 안마를 하든 연애를 하든 쇼트타임에 15만~18만원선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금액은 어디든 20대 여성이 받는 공정가일 테고, 화대를 받고 연애를 하러 나갈 때는 항상 주변에 남자가 같이 가며 수시로 아가씨들에게 전화를 걸어 문제가 없는지 안부를 묻는다”고 말했다.
A씨는 “간혹 매매춘알선업을 하다 살인사건이 날 경우 어떻게 처리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보통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업주가 여자를 (매춘현장으로) 내보내 죽였다는 근거가 있겠느냐, 추적에 들어가도 범인을 잡기 힘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내연의 관계에 있던 여자가 피살됐다는 식”이라며 업계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의 일단을 소개했다.
A씨는 “일반사람들은 이번 연쇄살인사건을 통해 그동안 보지 못하던 세계를 많이 알게 됐을 것”이라며 “형법상 범죄가 존재해도 가진 자와 갖지 못한 자 사이의 처벌수위폭은 매우 다르다”고 토로했다.
그는 “군사정권 시절 장군의 아들은 죄를 짓고도 집행유예로 풀려났다”고 전하며 “사회부조리에 대해 할 말은 많지만 지금 이 동네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그만 두겠다”며 입을 닫았다.
#장면 3. 서울 아현동 유흥가 아가씨들 “흉기위협에 신고..지각출동”
19일 자정을 넘긴 시각인 12시15분경, 서울 아현동 굴레방다리 밑에 줄지어 선 유흥가는 파리를 날리고 있었다. 간혹 술에 취한 남자들이 비틀거리거나, 바닥에 앉아 술주정을 부릴 뿐이었다.
긴 머리카락에 속눈썹 화장이 짙은 20대 여성 B씨는 “지난 일요일 미용실에서 유영철씨 관련 뉴스를 처음 듣고 너무나 놀랐다”며 “정말 무섭다"라고 말했다.
그는 “출장 안마사와 달리 나는 집에 매인 몸이라 나갈 일이 없지만 남의 일 같지 않았다”며 “지난 며칠간 지나가는 모든 남자들을 살인범으로 의심할 정도로 겁이 났다”고 말했다.
그 자리에 함께 있던 검은 원피스의 20대 여성 C씨는 “아마도 남자(용의자 유영철)가 따로 불러 친절하게 대해줬기 때문에 오피스텔까지 따라가지 않았겠느냐”며 “좀 친해진 다음에 남자가 집에 가서 편안하게 얘기 좀 하자고 하면 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경찰이 문제”라며 “실종된 사람을 찾는다고 신고해도 경찰은 20대가 넘고 가출했으면 조사에 나서지도 않는다”고 매매춘여성들이 처한 인권사각실태와 경찰의 무성의한 조사태도를 고발했다.
그는 “손님이 흉기로 위협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 경찰에 신고해도 경찰은 늦게 온다”며 “경찰은 우리 같은 여자들이 어떤 일을 당하든 관심이나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그는 “막상 도움이 필요해서 연락하면 늑장출동하는 경찰 있으면 뭐하느냐”며 “신고할 시간에 스스로 몸단속하고 조심하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고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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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 등 산업형 성매매 업소 철저 단속해야"
여성단체들, 성매매 문제 해결위한 성명 발표
여성연합, 한소리회, 성매매 문제 해결을 위한 전국연대(이하 여성단체들)는 19일 밤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성매매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해 자행되는 극악한 범죄 재발방지를 위해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여성단체들은 "경찰의 무능에 분노가 커져가고 있다"며 "어떻게 경찰을 사칭한 연쇄살인 용의자가 보도방과 출장 마시지 등 성산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쇄살인을 저지르도록 방조할 수 있느냐"고 개탄했다.
여성단체들은 "살인사건 용의자가 여성들에게 '몸을 함부로 굴리지 말라'고 발언한 내용이 여과없이 언론을 통해 보도됨으로써 현재 인터넷상에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비하와 편견이 확대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성매매 여성과 노인 등 사회적 약자 층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행위가 근절되도록 치안대책을 조속히 수립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치안의 사각지대에 있는 보도방, 출장 마사지 등 불법적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산업형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성매매 여성인권 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부는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성매매 여성에 대한 범죄행위 근절과 성매매 여성의 인권보호를 위해 성매매 업소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처벌을 즉각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 장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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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방'은 어떤 곳?
성매매 알선업체인 이른바 '보도방'은 단란주점과 유흥업소(나이트클럽, 안마시술소, 여관, 전화방, 노래방, 다방 등)에 접대여성을 공급하는 곳으로, 현행법상 불법이다.
따라서 '보도방'을 운영하다 적발되면, 직업안정법 위반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관련법규에 따르면, '보도방' 운영자는 최소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2000만원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종로경찰서 강력반의 한 관계자는 "'보도방'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주로 20대∼30대 미만"이라며 "예전에는 직업소개소를 끼고 영업하는 방식이었으나 최근에는 특정 사무실 없이 승용차와 핸드폰만으로 영업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중단속으로 적발된 여성들은 대개 불구속 수사를 받거나 벌금으로 200∼300만원 정도 낸다"며 "그러나 그들은 생업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다시 이 일을 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덧붙였다. / 장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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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선/김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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