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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9.30 (목) 13:44 문화일보
집창촌 업주-남성 468명 검거
(::성매매법 시행 1주일째...하루 67명꼴::)
성매매관련 2개 법률 시행 1주일째를 맞아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 는 경찰은 이 기간동안 집창촌 업주와 성매수 남성 등 모두 468 명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하루 66.9명씩의 집창촌 업주와 성매수 남성을 적발한 셈이다. 현금대신 신용카드로 화대를 지불 했던 성매매 남성들이 카드전표가 증거가 돼 무더기로 적발됐는 가 하면 유흥주점식 집창촌의 ‘모자(母子)포주’가 검거되기도 했 다. 업소별로는 유흥업소 17%(41건), 퇴폐이발소 6%(16건), 집창 촌 5%(14건), 스포츠마사지 5%(13건) 순으로 많이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전표가 성매수 증거로〓성매수 과정에서 현금대신 신 용카드를 사용한 329명의 남성들이 수사대상에 올랐다. 경찰은 또 선불금 2000만~5000만원의 선불금으로 성매매여성을 불법고용 하고 성매매를 강요해 화대비 4억2000여만원을 갈취한 박모(28) 씨와 박씨의 어머니 이모(46)씨 등 1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지 난 27일 충남 아산의 장미촌과 대전 유천동 일대 집창촌 단속과정 에서 업주로부터 성매수 남성 329명의 카드전표와 장부를 확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별법 시행이전에 성을 매수한 남성도 윤락행위방지법이 적용되기 때문에, 카드전표와 피해여성 진술등을 종합해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 108명은 단골고객으로, 업주는 ‘어리버리 안경’, ‘철수 어린변태’, ‘약간 사가지’, ‘빨 간 모자 착한놈’ 등 기억하기 쉽게 고객의 행태 와 신체 특징, 휴대전화, 혼인여부 등도 상세히 기록해 놓고, 이들에 대해서는 할인 또는 추가서비스 등도 제공하는 등 치밀함도 보였다고 경 찰은 밝혔다.
◈6번이나 팔려간 성매매 피해여성 구조〓구조된 성매매 피해여 성 김모(24)씨의 경우 고2때 가출해 전북 익산의 티켓다방에서부 터 서울 청량리, 용주골, 흑산도, 아산, 대전 유천동 등 6곳을 옮겨다니는 동안 선불금이 5000만원까지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한 117 긴급지원센터 구조 상담은 꾸준히 늘어 특별법 시행후 모두 159건이 접수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절반인 81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고 35건에 대해서는 법률상담, 20%는 비정부기구(NGO)에 인계했다. 한편 최근 업주들이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벌이는 시위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지 난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었고 법 공포이전부터 지속적인 홍보 를 통해 이미 전업할 수 있는 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강력한 단속 을 계속 벌여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방승배기자 b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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