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 :
힘내 (05-11-07 17:09 / hit : 5,806)
|
광주 송정리 성매매업소 화재사건에 대해 경찰은 철저히 조사하라!
광주시와 여성가족부는 구체적인 대안마련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1. 사건 개요
○ 2005년 11월 1일 오전 7시 10분경 송정리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성매매여성이 연기에 질식.
○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07:40분경 김○○씨(33)는 송정리 열린병원으로, 김○○(23)는 송정리 사랑병원으로 후송됨. 후송 당시 연기 질식에 의해 뇌사상태.
○ 11월 1일 사랑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김○○씨(23) 전대병원 응급실로 옮김.
○ 11월 3일 오후 2시경에 송정리 열린병원 응급실에 입원해 있던 김○○씨(33) 전대병원 응급실로 옮김
○ 김○○(33)씨 중환자실로 병실 옮김
○ 피해자 2명은 모두 뇌사상태로 산소마스크에 연명하고 있는 상태
2. 대책위 구성
○ 11월 1일 21:00 화재사건을 접한 광주지역 여성단체들은 전대병원과 열린병원에 모여 피해자 상태를 살펴보고 대책마련에 들어감
○ 11월 2일 08:30 광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계 방문하여 사건 개요 들음
○ 11월 2일 10:30~12:00 국립과학수사대 현장 검증
12:30~13:00 여성단체 화재 현장 들러봄
○ 11월 2일 13:30~14:20 광산경찰서, 광산소방서로부터 화재 진압 및 사건 개요에 대해 브리핑
○ 11월 2일 17:30~19:00 여성가족부, 광주시 관계자, 광주지역 여성단체와 사건개요 및 질의 시간 가짐
○ 11월 2일 16:00~18:00 대책위 구성을 위한 회의(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부설 성매매여성지원쉼터 한올지기, 성매매피해여성지원센터,상 담소 세뚜리, 성매매피해상담소 언니네,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의전화,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 11월 3일 09:00~ 11:00 광주송정리 성매매업소 화재사건 대책위원회 구성 확정(한소리회, 반미여성회,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 여수성매매피해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지기, 전남여성1366, 여수여성상담센터, 여수성폭력상담소, 여수YWCA, 참여자치21, 광주경실련, 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시민단체협의회 대책위 추가 가입)
○ 11월 3일 12:00~ 14:00 현재 피해자 가족 화재현장 답사
3. 대책위 입장
성매매방지법의 제정은 2000년 군산 개복동 화재참사로 촉발되었으나 성매매방지법 시행 1년이 지난 현재에도 성매매업소의 화재사건으로 인한 여성들의 참변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1월 1일 광주 송정리 1001번지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은 성매매여성들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1) 화재 현장을 1차 검증한 경찰은 화재현장에서 밖에서만 열 수 있는 시정잠금장치를 한 출입문, 쇠창살로 막혀 진 창문 등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단순 화재사건으로 송정리 화재사건의 방향을 잡고 있다. 그러나 여성단체들이 현장을 돌아본 결과 이층 창문은 유리와 스티로폼으로 몇 겹씩 싸여 있는데다 옷장으로 창문이 가리워져 있어 도저히 안에서 창문을 깨고 탈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몇 중 몇 겹의 창문이 과연 누구를 위해 필요한 것인가?
우리는 지난 개복동, 대명동, 하월곡동 화재참사를 보면서 대규모의 참변의 원인이 출입구, 비상구 등이 제대로 갖쳐져 있지 못한 가운데 대형 화재참사가 발생했음을 보았다.
건축법상 문제가 없다는 단순한 일축은 대다수가 비상구나 창문이 없는 성매매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여성들이 부상당하고 죽어가고 있는 현실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이번 화재가 발생한 업소의 인근 업소에서 한달전에도 두 번의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이 계속 지적됨에도 불구하고 고쳐지지 않고 또다시 목숨을 앗아가는 참사의 요인으로 작용하는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2) 광주시, 여성가족부는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관련 공무원들에게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선에서 역할과 임무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화재발생 하루가 지났음에도 11월 2일까지 사건개요에 대해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광주시는 여전히 대인동 만이 성매매업소이며 송정동 유흥업소는 성매매업소가 아니라며 발뺌을 하고 있다. 광주시민 성인 대다수가 알고 있고, 전국에서 광주 송정리하면 성매매업소임을 알고 있는 현실에서 광주시청은 외면과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 전국의 성매매관련 단체들에게 긴급구조와 상담으로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여성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이를 외면하고 부인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 대책위 요구사항
1) 경찰은 송정리 화재사건은 단순 화재사건이 아니라 성매매업소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이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증언만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어떠한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업소상황과 성매매업소 업주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라
2) 광산구청은 인허가 관계와 위생점검 단속시 시정조치가 있었는지에 관해 자료를 공개하라.
3) 광주시와 여성가족부는 이번 화재사건이 성매매업소 전체에서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임을 인식하면서 계속 발생하는 성매매업소 화재사건에 대한 구체적 대안 마련과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
4) 성매매 집결지역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 성매매영업과 이와 관련된 사건과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성매매 집결지역에 대한 행정처분 강화 및 폐쇄정책 등 대책을 마련하라.
2005년 11월 3일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 한소리회,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부설성매매피해여성지원시설 한올지기, 광주경실련,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전남문화연대, 광주환경운동연합, 반미여성회, 성매매피해상담소 언니네, 성매매피해여성지원상담소 세뚜리, 순천여성인권지원센터 나누리, 여수성매매피해여성현장상담센터 새날지기, 여수여성상담센터, 여수성폭력상담소, 여수YWCA, 전남여성 1366, 참여자치21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