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04년 6월 2일(수) 09:30-10:30
□ 장 소 : 대구여성회 4층 강당
□ 내 용 : 5명 생존자들의 기자회견문 낭독 및 질의 응답
□ 주 최 : 대구여성회부설 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
지난 5월 5일 본 센터에 수성구 지역의 한 룸살롱에서 일하는 여성들이 이메일로 탈성매매 구조지원을 요청해 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의 고리를 끊기 위해 자신들이 어떠한 일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계속 이런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사는 것은 죽음보다 못한 것이라는 생각으로 용기를 냈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자로 함께 일하던 마담 3명을 포함한 총 7명의 여성들이 업주의 횡포를 견디다 못해 업소를 집단탈출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자신들이 당한 부당한 일에 대해 세상에 알리고 자신들처럼 당하는 여성들이 없기를, 특히 어린 여성들이 철없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보고 이런 일을 섣불리 시작하지 않도록 바라는 간절한 맘으로 기자회견을 요청하게 된 것입니다.
더불어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용기를 낸 7명의 생존자들에게도 아낌없는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오늘 불가피한 사정으로 소중한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기자님께서는 본 센터로 전화주시면 <회견문>을 전송해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른 아침 서둘러 대구여성회 4층 강당을 찾아와 오랜 시간 함께 해 주신 대구지역 기자들님들께도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 회견을 계기로 대구지역 성매매여성들의 인권유린 근절에 많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