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방랑기 4]
전국연대 당사자네트워크 뭉치 게릴라집담회 <무한발설>
성매매경험 당사자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피해자로 기자회견의 분위기가 아닌 우리가 준비한 자리에 우리의 경험으로 엮어진 무한발설을 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빛나는 자리를 함께 해주셨어요. 당연히 우리 센터 활동가들도 적극적으로 함께 해 주셨지요.
앞에 앉아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 자리는 우리를 당장 지지하겠다는 지지하고 있었다는 눈빛의 여러분들이 있었지요. 그리고 뭉치 회원들도 그래~우리 여기 있어~ 하는 응원의 힘도 보냈습니다.
성매매속의 성폭력, 섹스의 낙인과 성매매의 낙인이 다른 이유, 성매매 왜 선택하는가, 성구매자가 원하는 것, 알선업자가 원하는 것, 성매매 성착취는 결국 성폭력이라는 것에 대해 발설했습니다.
저는 그날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소리내고 있는 반성매매는 사실 너무나 이해하기 쉬운 것이라고, 하지만 사람들은 편하고 싶어서 귀를 막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낙인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또 저는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 오늘 이 자리는 낙인이 없는 안전한 곳이구나 그리고 여기 있는 사람들은 안전한 사람들이구나 라구요. 아직 사회는 성매매경험 여성들을 보지 않고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지만 여기에 모인 사람들은 준비된 사람이구나 하구요.
또 힘냅니다.
성매매경험 당사자로 잘~ 살아남아야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엔 우리가 낙인의 대상이 되지 않아도 되는 그날에 꼭 다시 한 번 발설 해야겠습니다.
대구에서도 많은 분들과 함께 성매매경험당사자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자리를 만들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지지해주셔서, 응원해 주셔서 함께 걸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방랑나눔- 대구당사자모임 예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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