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이 우리 사회에 던진 '돌직구!'
대구여성인권센터, 성매매 당사자 집담회 개최…"누가 우리를 착취했는가"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분명 존재하지만, '투명 인간' 취급을 받는 사람들, TV화면에서 모자이크로 처리돼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 수많은 남자를 상대해 번 돈으로 명품 쇼핑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사람들, 바로 우리가 기억하는 성매매 여성들의 초상이다.
하지만 우리는 성매매 현장에서 생활했던 당사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적이 거의 없다. 그들이 어떻게 성매매를 시작했는지, 무엇이 힘들었는지, 그리고 뭇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어떻게 견뎠는지 제대로 듣지 못했고, 알려고 하지 않았다.
이러한 성매매 여성들과 직접 대화하는 소중하고 드문 기회가 마련됐다. 대구여성인권센터는 4월9일 오후 2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성매매 경험 여성들을 초청해 그들의 경험과 우리나라의 성매매 현실, 성매매에 관한 잘못된 인식 등 '그들의 발설'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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