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9대 총선에서 포항-울릉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김형태의원이, 제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중에 관련 증거물(녹취록)이 드러나 범죄사실이 입증되었음에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대구경북시민단체들이 친족성폭력 가해자인 김형태의원 사퇴제명서명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서명운동은 대구 곳곳에서 벌어졌는데 우리 기관에서는 대경여연 소속으로 최민혜, 양윤경, 황소라, 이수정 활동가가 경북대북문앞 서명운동에 참가했다.

경대 대학생과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펼쳤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지않아 아쉬웠다. 언론에서 초반 김형태의원에 관한 기사가 나오다가 어느순간 자취를 감췄는데 그런 영향도 있지않을까 한다. 사건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확실히 모른다 라는 학생들이 많았고 그 가운데에는 아직 성폭행의 개념이 자리잡히지 않아 “제수씨도 금품요구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말하는 학생도 있었다. 어떤 이유로든지 성폭행은 정당화될 수 없는데도 말이다.

서명운동 후 참여한 활동가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근본적으로, 선거전에 사건이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김형태의원에게 지지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무지함이 안타깝고, 시대의 젊은 인재들의 무관심이 걱정된다는 것에 뜻이 모였다.

앞으로 일어날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어찌하면 더 알리고, 개선하는데 참여토록 유도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황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