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년 12월 9일(월) 17:30

■ 장소 : 영남대의료원 호흡기센터 앞

■ 참석 : 경희선, 김효정, 김한기령, 정박은자, 장은희, 최민혜, 신박진영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잔국여성노조 대경지부가 주관한 영남대의료원 투쟁문화제에 함께 하였습니다.

남춘미(대구여성노동자회 사무국장) 사회와 민중의례(딸들아 일어나라)로 시작하였습니다. 전국여성노조 정혜진님의 편지글, 대구여성노동자회 토리님의 시나눔( 이성부시인 '봄'), 박문진 동지와 전화연결, (사) 대구여성인권센터 김효정의 발언하였습니다. 이어 여성노동자회, 여성노조에서 유쾌한 몸짓공연과 또 흥에 겨워 다 함께 춤을 추면서 마무리했습니다 .

대구여성광장과 여성노조에서 준비한 뜨끈뜨끈 어묵탕으로 준비하여 따뜻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고 대구여성회에서 응원과 연대의 투쟁기금 전하였습니다.

영남대의료원에서 불법적으로 해고되어 13년간 복직투쟁을 한 2명의 간호사가 병원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한지 162일 되었습니다. 불법적으로 자행된 노조파괴공작의 진상규명과 그 과정에서 해고된 노동자의 원직복직, 책임자 처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2일 동안 박문진님과 송영숙님은 여름날 40도를 육박하는 대프리카라고 불리는 대구의 여름에 에어컨도 없이 그 뜨거움을 견디었습니다. 몸을 날려 버리는 태풍과 함께 무서운 밤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노숙하는 사람들도 생명이 위험하여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는 겨울입니다. 요즘 땅에서 부는 바람도 날이 서 있어 얼굴이 따갑습니다. 고공에 부는 바람은 저는 상상조차 하기도 힘듭니다. 그런 바람과 함께 차가운 바닥, 그 곳에 고공에 사람이 있습니다.

#살기위해올라갔다 #담대하게_유쾌하게_될때까지 #영남대의료원_해고자_원직복직 #노조탈퇴_원천무효화 #박문진_송영숙  #16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