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19년 5월 20일(월) 10::00

■ 장소 : 대구광역시 시청 앞

 대구시는 한국일보사와 ‘내고장사랑 대축제’라는 행사를 공동주최하면서 성 상품화를 조장하는 부대행사를 개최합니다. 우수 중소기업 상품과 농특산물 직거래 부스운영을 통해 민생경제에 기여한다는 명목으로 "미스코리아 대구경북과 함께하는 불금파티", "미스코리아 대구선발대회" TBC 중계방송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구시민을 대표하는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사의 이름만 들어도 "여성은 즐거움을 제공하는 존재"로 규정하고 있어 듣기만 해도 불쾌하고 또한 여성을 인격적인 존재로서가 아닌 외모로 평가하는 명백히 성상품화를 조장하는 행사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 상품화를 조장"하고 이름만으로도 불쾌함을 주는 행사에 대구시 예산까지 편성하였고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대구시의 예산을 사용하였다니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여성"을 오로지 "외모"로만 "평가"하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가장 대표적인 반여성적이고 사람을 "성상품화" 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의 기준을 획일적인 외모에 집중시켜 여성을 평가하는 이러한 대회는 여성을 노골적으로 상품화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커다란 장애 요인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요구합니다.

- 대구시는 성상품화 조장하는 행사 예산편성을 즉각 철회하라

- TBC의 시대착오적인 미인대회 중계방송 절대 반대한다.

- 대구시는 성평등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라

- 대구시는 성상품화 예산 책정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하라

- 대구시는 성인지 감수성을 기르고, 재발방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