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현대사 탐구>라는 이름으로 3/10~3/13 제주 4.3항쟁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간단한 후기와 함께 사진 올립니다.



저녁에 출발-도착했기에 둘째날부터 이동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해 도착한 곳은 4.3평화공원입니다.
클릭!! 4.3평화공원 홈페이지


평화공원에 있는 평화기념관


60년여간 소리내지 못한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진 비석이 정렬되어 있습니다.
셀수 없이 많은 이름들을 보며 깊이를 알수 없이 먹먹해집니다.


희생자들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넓은 공원을 걷는데 전날 온 눈이 한가득 쌓여, 노루인지 고라니인지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종종걸음이 뵈더군요...


최남단 마라도로 이동하니 해가 집니다.


마라도성당입니다.


둘째날 숙박장소인 마라도의 기원정사입니다. 큰 불상이 바다를 향하네요.


마라도에서 1시간정도 자유시간이 생겨 한바퀴 걸었습니다.
보송송 털이 통통한 갈매기들이 떼를 지어 앉았길래 다가가니 야속하지만 멋지게 날아오릅니다.


셋째날은 제주도로 이동해 북촌 너븐숭이 4.3 위령성지를 방문하고, 우도로 이동했습니다.
우도에서는 걷는 사람, 버스타고 안내설명들으며 우도를 도는 사람, 자전거나 전동기로 이동하는 사람 등으로 나뉘어서 약 2시간정도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에 감탄하고 또 감탄하면서도 3일내내 세찬 바람은 좀.. 원망스러웠습니다으.
태양이랑 구름이랑 경쟁했다던 이야기는 왜 생각나는건지;;


배에 탄 사람들이 앗아주는 새우깡의 유혹에 빠져든 갈매기,,
배 이동시간은 신나고, 춥고, 높은 파도에 울렁이는 배멀미로 구성되었던듯합니다.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