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토론회 다녀왔어요
대구지역 공공부문 여성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요
모든 문제가 그렇겠지만... 그 문제를 마주할 때 마다
이 갑갑한 현실을 어찌하면 좋을지요?
4시간 안에 1인당 200명의 3식을 준비해야하는
16년된 급식조리원의 급여가
16년전 '일용잡직'이라는 이름으로 월 80만원에서
이제는 겨우 '무기계약'이라는 이름으로 87만원이라는 이야기에는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ㅜ
공공부문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이 설문지 말미에 깨알같이 달아주셨다는
"기간제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바뀌어 지면 좋겠다"
"일용직에서 무기계약직으로 바뀌어 지면 좋겠다"
"기간제 기한을 좀 더 늘여주면 좋겠다"
"9개월 기간제인데 가급적 2년이나 3년정도라도 계속되는 일자리를 원한다" 는...
겨우 그것조차 "눈물이 나도록 절실히 필요합니다"라는 글을 보면서는
정말이지 눈물이 나도록 서러웠습니다.
국공휴일에는 무급이라 추석이나 설 명절이 있는 달이면
보너스는 커녕 기본급이 너무 작아 힘든 것은,
1년 일한 사람이나 10년 일한 사람이나 급여가 얼마 차이나지 않는 것은,
성과급이 없는 것은
무기계약직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이제 공공기관 부터 책임있게!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청소와 같은 상시적인 업무는 직고용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언젠가는 하도급도 비정규직도 (노동자의 필요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없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비정규직여성노동자들의 싸움을 지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