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방지법 20년, 성착취없는 미래의 문,

대구여성인권센터가 연다!

별다

지난 9월 20일(금), 아침부터 비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가운데 구) 중앙파출소 앞 광장에서 ‘성매매방지법 시행 20주년 기념 대구여성인권행동’ 캠페인이 열렸다. 대구여성인권센터를 주축으로 대구여성회 부설 대구성착취피해아동청소년지원센터와 대구여성회관 민들레상담소는 각자의 부스를 운영하며 대구시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담소힘내는 “성매매뿌리뽑기”라는 이름하에 반성매매 사회를 위한 자신의 의지를 담은 문구를 조합하여 숫자판에 배치하고 숫자가 적힌 쪽지를 뽑아 맞히면 스티커를 받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단어를 조합하는데 있어 참가자들의 고심어린 열정과 숫자가 적중될 수 있을지 살짝 긴장하는 모습도 보여 몰입도 높은 참여가 이루어졌다.

“반성매매와 더불어 캠프, 함께 읽는 기쁨”을 준비한 쉼터는 반성매매와 관련된 책을 시민들에게 안내하였고 참여한 이들에게 뜨개로 만든 바람개비와 꽃모양 책갈피를 나눠 주었다.

자활지원센터는 “우리가 만들어요. 반성매매!!”를 통해 성매매처벌법 개정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에 대해 시민들과 나누기를 하면서 시민들이 직접 만든 손피켓을 즉석에서 전시하기도 하였다.

이외 대구아청센터는 “내손에서 시작되는 변화, 반성매매 힐링볼 만들기”와 민들레상담소는 성매매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가 해야할 일을 룰렛에 담았고, 딱지치기로 성매매out을 외쳤다. 본부석에는 성매매처벌법 촉구 1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하였고, 준비된 부스를 참여한 이들에게 홍보물품을 나눠주었다.

이후 회원모임인 절쑤의 초연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힘차게 울렸고, 나날이 퍼포먼스가 과감해지는 춤신춤왕의 화려한 마무리 공연이 있었다.

사실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다채롭게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자 준비하였으나 지속적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함께 더 적극적으로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살짝 남기도 하였다. 그러나 성매매방지법 개정 20주년을 기념하고, 기억하고, 앞으로 성매매처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되새기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