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청 앞에서 성희롱 가해자 파면을 요구하는 1인시위 진행했어요
대구시 교육청이 여교사들에게 상습적인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은 대구 모 초등학교의
교장에게는 견책이라는 가벼운 처분을 내린 반면
진정을 제기한 16명의 교사들에게는 경고 처분을 했다고 하네요
특히 '공모제 교장의 법적 임기 보장'이라는 명목하에 피해교사들은
앞으로 가해 교장의 남은 임기 3년 동안 같은 학교에서 근무를 해야하는 상황이 되어
직장내 성희롱 사건에서 가장 기본적인 원칙인 ‘분리조치’마저 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과 함께 교육청 1인시위를 진행했구요
1인시위 이틀만에 가해 교장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교육청이 이를 수리했다고 해요
그런데, ‘파면’이 아닌 ‘사직’인 경우 재임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 피해자들에 대한 불이익조치가 철회되지 않은 상황이라
가해자의 사직만으로 모든 상황이 해결되는 것은 아닌데요
대구 교육청은 '일부 부적절한 신체접촉 부분의 사실을 확인했다'는
애매한 표현이 아니라 가해자의 성희롱 사실을 분명히 하고,
이에 상응하는 처분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