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16] 2024 경북 여성농민 “가을걷이 한마당”
 글쓴이 : 인권센터 (24-11-29 14:19 / hit : 286)
 

2024 경북 여성농민 가을걷이 한마당

 일시 : 1116() 12:00

 장소 : 대구민주노총 대강당

 

경북 여성농민회와 함께하는 가을걷이 한마당을 대경여연과 함께 준비하게 되어 기획 단계부터 설렜다. .센은 대구여성의전화와 나눔장터 부스를 맡아 진행했는데, 참여자들이 직접 쓸모 있는 물건과 음식을 나누고, 한국옵티칼하이테크 투쟁기금 후원금까지 흔쾌히 내어주어 따뜻하고 풍성한 분위기로 가득찼다. 에피타이저로 준비된 호박죽은 한 숟갈 떠먹자마자 눈이 번쩍 뜨이고 힘이 솟았다. 덕분에 30분 간격으로 진행된 막김치 담그기에도 신나게 참여할 수 있었다. 여성농민회에서 미리 손질해 온 재료로 김치에 양념을 슥슥 바르고, 서로 한 조각씩 입에 넣어주며 맛을 보는 시간은 오랜만에 푸근한 정을 느끼게 했다. 가래떡 썰기 부스에서는 떡국 모양으로 예쁘게 써는 분들도 있었지만, 나는 손재주가 부족해 뭉텅뭉텅 썰었다. 대구여성광장에서 장금이로 불리는 회원님이 준비한 떡볶이는 야들야들한 떡과 맛있는 어묵, 잘 밴 양념 덕분에 정말 맛있게 한 그릇을 비웠다. 여성농민회에서 준비해온 농산물은 대부분 참여자들이 직접 만들 것들이었는데, 현장에서 맛본 식혜와 두부는 그야말로 꿀맛이었다. 대구여성회에서 운영한 뽑기 게임도 소소한 재미를 더해 주었다. 행사 중간중간에는 여성농민회의 활동을 담은 영화 열음지기도 상영되었다. 이번 가을걷이 한마당을 통해 여성농민총연합회가 학교급식 실현, 여성농업인 육성법 제정, 평화통일 활동, 가부장제에 맞선 국제 연대 활동, 토종 씨앗 지키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토종 씨앗을 심고, 더 많은 씨앗을 거두어 농민들과 나누며 지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이를 도시 소비자들과 연결하는 언니네 텃밭사업은 상생의 좋은 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와 구입한 두부를 들기름에 구워 얼른 맛보았다. 원래 두부가 이렇게 맛있는 건지, 아니면 농민회에서 만든 두부가 특별한건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중 가장 맛있는 두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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