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여성폭력 대응 현장활동가 전국 워크숍 “우리 연결된 큰 걸음”
경희선
7월이 시작되는 첫 주, 전라북도 무주 태권도원에서 『여성폭력 대응 현장활동가 전국 워크숍』이 1박 2일간 진행되었습니다. 전국의 이주·장애 여성을 포함한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성폭력 등 모든 형태의 여성폭력 피해자 지원 활동가 423명이 모여 아주 찐하게 연대하고 따뜻하게 서로를 응원하며 치열하게 자신의 활동을 돌아보았던 시간이었다 기억됩니다. 전국에는 2천여명의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활동가들이 있고, 지원 기관들과 협력적인 구조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활동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처음이며, 앞으로 활동하는데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 생각되어 더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하는 첫인사를 통해 눈을 맞추고, 젠더폭력에 대응하는 우리의 운동 정책 방향을 논의하며 여성폭력에 대한 비전과 관점, 정책과 예산이 부재한 현황에 대응하고 있는 사회적 역할과 기여를 확인하였습니다. 종별로 진행된 5분 스피치는 지원 과정에서 우리가 가져가야 할 쟁점과 과제, 운동의 비전을 기반으로 활동에 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결국은 우리가 왜 이 자리에 함께 하는가에 대한 원초적인 다짐을 단단하게 다듬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피날레로 각 조별 토론 내용을 연결해 만든 구호는 그 자리에 모인 423명의 활동가뿐 아니라 여성폭력 현장에서 애쓰고 있는 모든 활동가들의 외침이었습니다. 다르지만 닮아있고, 닮았지만 각기 다른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는, 연결된 힘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여성폭력 대응 현장 활동가들입니다!!!!!!!!
